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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si Number Fever!! 필리핀 펩시 349사건

홍부반장 2020. 8. 15. 13:54

이번 포스팅은 펩시의 흑역사 중 하나인 필리핀 'Number(349) Fever'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펩시코의 자회사 탄산음료 브랜드이자 코카콜라사의 최대 라이벌사 펩시



펩시콜라는 1898년 8월 28일 약사인 칼렙 브래드햄에 의해 만들어졌고 한국에선 1967년 동방청량음료와 합작해 '한미식품공업'을 세워 처음 진출하였습니다.



펩시는 평소 독특하고 공격적인 광고와 이벤트를 많이 하였는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큰 위기를 겪은 적이 두번 있습니다.



하나는 1995년 펩시 포인트를 이용한 펩시 스터프 이벤트로 발생한 해리어 전투기 사건으로 당시 3400만 달러 상당의 해리어전투기를 약 70만 달러를 받고 경품으로 지급 할 뻔 했습니다.


링크

펩시 해리어전투기사건은 "레너드 대 펩시코 사건"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 이전인 1992년 필리핀에서 경품 행사 오류로 큰 위기를 겪었으니 이른바 'Number(349) Fever' 사건입니다.



펩시는 1992년에 필리핀 청량 음료 시장에 진출 하였습니다.



필리핀 세계에서 12번째로 불리는 청량 음료 시장으로 펩시의 오랜 라이벌인 코카콜라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펩시는 인지도를 높이고자 Pepsi Number Fever를 진행했습니다.


 

Pepsi Number Fever 이벤트란 병뚜껑 안쪽에 적힌 세 자리 숫자가 맞으면 경품에 당첨되는 간단한방식의 이벤트 였지만 그 상금이 1,000,000 만 달러 였습니다. (당시 필리핀 최저 임금은 118페소로 이는 23년 동안 벌어야 모을 수 어마어마한 돈이었습니다.)




어마 어마한 상금 덕에 펩시는 시장 점유율이 4%에서 24.9%로 증가하면서 프로모션은 크게 성공한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만 실수로 2개만 제작되어야 할 1등 당첨번호 349번이 부려 80만개나 생산이 되어 80만명의 1등 당첨자가 생겨난 것 이었습니다.


결국 수천 명의 사람들이 펩시의 공장으로 달려가 상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러자 펩시 필리핀은 모두에게 100만달러를 주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렇다고 안 줄수도 없어 전원에게 100페소로 지불하겠다고 하였고 당시 486,170명이 이를 수락하여 받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은 펩시의 결정에 만족하지 않았으며 결국 시위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펩시 창고에 수류탄을 던져 직원 3명을 살해 했으며 펩시 경영진은 사망 위협을 받았으며 37개의 트럭도 망가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됩니다.


22,000명이 펩시에 대해 689건의 소송과 5,200건의 형사 고발을 제기 했다고 합니다.


펩시의 최종 손실은 20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결국 2006년 필리핀 대법원에서는 80만개의 뚜껑 중 2개에만 안전코드가 있는 것이 확인되어 펩시는 면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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