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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스 코시 반사!! 왕 또는 독일 자동자 정비사

홍부반장 2019. 3. 15. 16:13

이번 포스팅은 독일의 한 자동차 정비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차량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는 토그바 온고리피아 세파스 코시 반사(Cephas Kosi Bansah)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자동차 수리공 입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아프리카 가나, '호호이'란 마을을 통치하는 '국왕' 입니다.

 

'세파스 코시 반사'는 22세 였던 1970년 독일로 공부하러 왔다가 아내를 만난 뒤 귀국하지 않고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며 독일에 정착을 하였습니다.

 

 

'호호이'의 왕은 반사의 할아버지였는데 1987년, 왕(할아버지)이 사망하였고 아버지 또는 큰 형이 왕권을 물려 받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왼손잡이' 였습니다.

 

 

왼손잡이를 불길하게 여기는 Ewe족 풍습 때문에 결국 아버지와 형 대신 코시 반사가 왕위를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호호이'는 가나, 볼타 호수 인근 토고와의 국경지역에 있는 인구 20만명 정도의 마을로로 세파스 코시 반사는 일년에 서너번 씩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 참고로 우리나라 구리시,세종시가 인구 20만명 입니다.

 

왕이 된 자동차 정비사 '세파스 코시 반사'!! 그는 단순히 허울 뿐인 국왕이 아닙니다.

 

그는 독일에서 스카이프(화상 통화프로그램)와 이메일 등을 통해 원격으로 자신의 부족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호호이 부족을 위해 학교, 다리, 우물, 물펌프를 만들고 의료지원 인력을 보내거나 자동차도 기부하고 있습니다.

 

 

부족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독일 TV에 출연하고 있으며 'Akosombo'라는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파스 코시 반사 왕에게 안 좋은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만 자신의 독일 자택에 보관하고 있던 금관 4개와 금 사슬 등을 도난당하고 말았습니다.

 

피해액은 1만5천900파운드(한화 2천700만원) 정도지만 가문과 국가에 대단히 귀중한 물품들이라 도둑을 잡느라 여념이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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