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실화탐사대 "8글자의 저주 - 녹산면미음유문갑"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부산 금정산 속 문화재나 안내표지판 등에 "녹산면미음유문갑"이라는 흉측한 낙서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냥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훼손 정도가 심하고 심지어 금정산성 내 국가지정문화재에서도 낙서가 발견되다 보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 결국 '범시민금정산보존회'가 금정구청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사결과 금정산 원효봉에서 금정산성 동문까지 약 3km에 걸쳐 "녹산면미음유문갑"이라는 낙서가 발견되었으며 이중 금정산성 동문비석과 금정산 4망루 등 4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입니다.
이외에도 금정산성 안내판, 국가지정번호판, 119조난위치 표지판 등 총 14곳에 '녹산면 미음 유문갑'이라는 같은 낙서가 발견되었습니다..
'녹산면 미음 유문갑' 과연 무슨 뜻이며 누가 왜 낙서를 하였을까요?
경찰은 14곳의 낙서가 모두 검은색 매직으로 '녹산면 미음 유문갑'이라고 돼 있는 점에 미뤄 부산 강서구 녹산동과 미음동에 '유문갑'이라는 인물이 살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을 하던 중 뜻밖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녹산면미음유문갑'이라는 낙서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제보였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A씨가 최근 쓰러진 경험이 있어서 혹시 등산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을때 가족들이 자신을 찾기 쉽도록 금정산 일대에 검은색 매직펜으로 '녹산면 미음 유문갑'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언론보도 이후 경찰에 자진신고를 했고 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시인, 금정경찰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A씨(70)를 입건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