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불타는 청춘' 8~90년대를 주름잡았다던 새 친구는 바로 가수 지예 입니다. 지예? 아마 지금 기성세대들도 어쩌면 그녀를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수 이전에 아주 작사가로 더 유명하였는데요. 누구나 한번 쯤 따라 불렀을 노래를 많이 작사하였습니다.
그녀가 작업을 했던 곡을 살펴 보면 변진섭의 '홀로된다는것', '로라', 임형순의 '이별을 느낄때'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응답하라 1988에 나오며 다시 유명해진 임병순의 '아이스크림 사랑' 등 8~9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었던 곡들이 다 이분이 작곡한 노래 입니다.
그녀는 특히 어둡고 외로움이나 고독감이 묻어나는 노랫말로 90년대 여류 작사가의 양대산맥이라 불리웠습니다.
1963년 서울에서 1남 3녀의 막내로 태어난 지예(본명 송진숙)는 눈이 크고 왜소한 내성적인 소녀였습니다. 그녀의 조용한 성격은 부친의 사망 이후 더욱 심해져 서울 숙명여중에 입학했을 때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시문학에 관심이 많아 외국 시의 원문을 외워버릴 정도로 시에 빠져들었는데, 이러한 경험이 훗날 그녀를 작사가의 길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지예는 작사 뿐만 아니라 미모로도 유명했는데요. 참고로 그녀는 대학교 1학년 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 출전해 최종 예선 1위에 입상한 경력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의 반대로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또 여고 졸업반 때는 MBC 탤런트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지만 성격 탓에 하차했다고 합니다. 지예 노래하는 영상이니 한번 감상해 보시지요. 지금세대들에게는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90년대 미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한 미모 입니다. ㅎ
지예가 가수로 데뷔한 것은 1984년 KBS 신인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면서 부터 입니다. 이듬해인 1985년 그녀는 첫 음반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매력적인 외모와 분위기 있는 보이스로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고 소속사와 계약문제로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엄마 말해줘요' 정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