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 이향은 저평가 되었다?!!
조선의 5대 왕 문종은 세종대왕의 맏아들로 약 30년 간 세자로 세종을 보필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무려 31년이나 통치를 하는 바람에 세자로 29년을 그리고 왕으로는 불과 2년이라는 짧은 통치를 하다 39살이 나이에 단명을 하였기에 그 업적이나 성품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그저 "태.종.태.세.문.단.세" 할때 언급되는 것 외에는 배운 기억이 없네요.
사극 드라마에서 수양대군이 집권을 하기 위해 조카 단종을 죽이는 장면을 본적이 있습니다. 수양대군이 세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바로 문종 입니다. 이향은 자신의 형제들의 정치참여를 막지 않았고 그 결과 그들의 세력을 키워주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아우인 수양대군이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집권 당시 대신들은 여러차례 왕자들이 정치적으로 힘을 키우는 것에 대하여 처벌할 것을 요청했지만, 문종 이향은 동생들을 벌할 수 없다 하면서 미루게 되고 이로 인하여 불행의 씨앗을 남겨둔채로 세상을 뜨게 된 것입니다.
문종은 세종의 아들로서 일찌감치 왕세자로 책봉되어 세종의 밑에서 군왕의 수업을 받았는데요. 세종대왕을 쏙 빼닮아서 학문에 대한 깊이가 상당히 깊었고, 병서와 다른 분야에서도 업적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영실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측우기도 사실은 문종 이향이 세자 시절에 낸 아이디어 였다고 합니다. 만일 문종이 조금 더 조선의 5대왕으로서 보위에 있었다면 아마 세종대왕과 같은 명군이 탄생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닌 이유 입니다.
그리고 문종은 "여색"을 멀리하는 금욕주의자 였는데요. "임금이 향락을 탐닉하면 1000년을 살아도 만족하지 못한다"며 "부귀한 집의 자제도 남녀의 정욕과 식욕으로 몸을 망치는 자가 많다며 여러 아우를 훈계하고 타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자를 멀리한 이향은 세자시절 당시로는 매우 드물게 두 번이나 이혼을 했습니다.
김오문의 딸과 첫 번째 혼인을 하였으나 자질 부족으로 김씨가 폐출되었으며, 봉여의 딸과 두 번째 혼인을 하였으나 봉씨가 동성애에 빠져 폐출되었습니다. 그리고 현덕왕후는 후궁으로 들어왔다가 세자빈으로 승격되어 단종을 낳았으나 바로 사망하는 바람에 그 이후에는 죽기전까지 혼자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