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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 스텔라 리벡 여사에 대한 진실은?

홍부반장 2021. 5. 21. 14:25

이번 포스팅은 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텔라리벡 여사, 그녀는 과연 블랙컨슈머 였을까요? 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의 진실은?

 

'스텔라상', 엉뚱하지만 세상을 바꾼 소송들에 대해 매년 시상식이 열리는 데 이 때 주는 상의 이름으로 스텔라 리벡이라는 한 노인 여성의 이름을 따 온 것 입니다.

 

스텔라 리벡은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이름으로 바로 '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으로 유명인사가 된 노인 입니다.

 

 

맥도날드 커피 소송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1992년 손자와 함께 차를 타고 맥도날드 드라이빙스루 매장을 방문한 스텔라 리벡 여사는 커피 뚜껑을 열려다 그만 커피를 쏟았고 스텔라가 입고 있던 운동복 바지가 커피를 흡수해 뜨거운 커피는 그녀의 피부에 바로 닿아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벡 여사는 허벅지 등 몸 전체 중 16%에 해당하는 부위에 화상을 입어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실제 치유에 이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고로 스텔라리벡 여사가 쓴 치료비는 약 1만 달러에 달하였습니다.

퇴원 후 리벡 여사는 맥도날드에 자신의 화상 사실을 알리고 치료비 보상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800달러 정도를 줄 수 있다는 게 전부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녀의 가족은 변호사를 고용해서 맥도날드에게 소송을 걸었고 변호사는 맥도날드에게 그녀의 치료비 10만 달러와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의 개념으로 30만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에서는 그녀가 커피를 마시기 전에 이미 그것이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녀의 잘못이라는 주장으로 일관했습니다. 만약 그녀의 주장대로 돈을 주게 되면 자신들이 판매하는 모든 물건에 대해 사후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랬다가는 많은 소송에 걸릴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언론은 이 소송을 두고 "그럼 커피가 뜨겁지 안뜨겁냐"는 비난으로 시작해 "본인의 부주의도 있는데 소송을 걸어도 되느냐", "기업은 고객을 상대로 대체 어디까지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느냐" 며 텔라리벡 여사를 블랙컨슈머로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소송에서 승리한 것은 스텔라 리벡 여사였습니다.

 

 

스텔라 리벡의 변호사는 맥도날드가 의도적으로 커피의 온도를 다른 곳보다 20도가 높은 180~190도게 제공한다는 것을 밝혀냈고 180도의 액체가 2~7초 사이에 사람의 피부에 화상을 입힌 다는 사실을 검증하였습니다. 또 비슷한 일로 이미 7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처음 배심원단은 배상액으로 20%의 피해자 과실을 인정해 16만 달러로 결정지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배심원들은 맥도날드가 그 동안의 생긴 피해자들을 무시해 왔고, 이러한 행위가 굉장히 의도적이며 무책임하다고 여겨 270만 달러를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이는 맥도날드가 커피를 팔아 얻는 2일분의 수익 이었습니다.

 

판사는 이 금액을 64만 달러로까지 낮췄으나, 피고(맥도날드)와 원고(피해자) 모두 불복하였고 결국 항소하였고 사건은 결국 재판장 밖에서 60만 달러 이하에 합의를 보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맥도널드 측에서 합의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는데 이 비밀 유지 조건 때문에 실제로 지급된 금액이 60만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정확한 합의금은 알 수 없습니다.

 

 

이후 맥도날드는 '커피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경고문구를 삽입하게 되었고 또한 커피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커피 컵 뚜껑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텔라 리벡 여사는  2004년 8월 화상으로 인한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

항간에는 그녀를 돈독이 오른 블랙컨슈머라고 비아냥 거렸지만 이는 대기업들이 자신들이 파는 제품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이미지 몰이를 한 것 이었습니다.

 

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의 진실은 블랙컨슈머의 금전적인 이득이 아니라 기업의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개념과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의 책임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양 시킨 사건이라는 것 입니다.

 

 

끝으로 맥도날드 커피소송사건은 또 한가지를 변화시켰는데 모든 자동차에 컵홀더를 장착하게 만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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