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가장 오래된 해상 미스터리 중 하나인 메리 셀레스트호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텅 빈 채 떠도는 배 메리셀레스트호
자그마한 두 돛대짜리 화물선 메리 셀레스트호는 1872년 11월 7일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 제노바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배에는 공업용 알코올이 화물로 실려 있었고 선주인 벤자민 브릭스 선장, 그의 아내 사라, 두 살 난 딸 소피를 비롯해 열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실종된 메리 셀레스트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12월 4일 지브롤터 해협 근처
메리 셀레스트호보다 일주일 뒤에 뉴욕을 출항했던 영국 상선 데이 그라티아호가 이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메리 셀레스트호는 배가 돛을 올리고 나아가고 있었지만 공격이나 습격을 당했던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가.
그리고 선주를 비롯하여 10명의 선원들이 아무 흔적은 전혀 없었고 따뜻한 찻잔과 잠든 고양이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메리 셀레스트호의 선원들..
메리 셀레스트호의 미스터리를 두고는 반란, 갑작스러운 폭풍, 지진 등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저술가들은 브릭스 선장이 화물의 상태가 불안정해져 쉽게 폭발할 것을 염려해 황급히 배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는 의견 입니다.
※ 실제로 메리 셀레스트호에 구명보트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구명보트가 탑승객 전부와 함께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것 입니다.
2008년 영국, 메리 셀레스트호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실험, 과연 그 결과는?
메리 셀레스트호 실종사건의 미스터리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가설 중 가장 유력한 설은 메리셀레스트호에 실려있던 알코올(약 1,700배럴) 중 중 일부가 새어 나오면서 우연히 발생한 불꽃과 반응했고, 그로 인해 큰 폭발음이 생겼다는 것 입니다.
이 폭발음을 들은 브릭스 선장이 배에 큰 화재가 나거나 배가 부서져 가라앉을 거라고 판단해, 선원들에게 구명정을 타고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구명정에 탄 선장과 선원들은 파도에 휩쓸려 모두 물에 빠져 죽었을 거라는 주장 입니다.
이를 실제로 증명하기위해 2006년 영국 런던대학교의 셀라 교수는 한 가지 실험을 하였습니다.
먼저 알코올이 증발된 환경을 만들고, 정전기를 일으키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폭발음과 압력파가 생기긴 했지만 불은 전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브릭스 선장이 단순 폭발음 때문에 배를 버리진 않았을 것이며 구명정이 파도에 휩쓸릴 만큼 강한 날씨도 아니었다는 것 때문에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메리 셀레스호 선원실종 사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아마존호의 저주가 이어진 메리 셀레스트호
일부 사람들은 메리 셀레스트호에 '아마존 호'의 저주에 걸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메리 셀레스트 호'의 이름은 다름아닌 '아마존 호'입니다. 그리고 '아마존 호'의 첫 선장 로버트는 살해한 노예의 시신을 바다에 버린 후 의문의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습니다.
얼마 후 새로운 선장이 임명됐지만 역시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했으며 이어 줄줄이 선장이 죽어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호는 다른 선박과 부딪쳐 상대방 선박을 침몰시키기도 했으며 경로를 벗어나 암초에 부딪혀 배가 부서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비소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메리 셀레스트호에 '아마존 호'의 저주에 걸렸있다고 수근거렸고 선주는 '아마존 호'를 '메리 셀레스트'라는 이름으로 바꿔 한 미국인에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선장이 바로 실종된 브릭스 선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