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엥나의 블로그

샤를 6세!! 친애왕이 광인왕이 된 까닭은?, 유리망상증 본문

fun fun

샤를 6세!! 친애왕이 광인왕이 된 까닭은?, 유리망상증

홍부반장 2020. 1. 9. 17:17

이번 포스팅은 프랑스 발루아 왕조 국왕  샤를 6세(Charles V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친애하는 왕'(친애왕)이라고 불리웠으나 정신병 때문에 '미치광이 왕'(광인왕)으로 인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 샤를 6세

 

 

1368년 12월 3일 출생한 샤를 6세는 발루아 왕조의 4대 왕으로 12세의 나이로 왕이 되었기 때문에 세 숙부와 외삼촌 등 총 4명이 왕의 권한을 나눠가지게 되었으며 스무살이 되어서야 샤를 6세는 직접 정치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평상시 국왕답지 않게 남들에게 친절하고 활달하며 사교적이었기 때문에 '친애하는 왕',일명 '친애왕'이라 불리웠던 샤를 6세

 

하지만 그에게 발작성 정신병이 발병이 되며 '친애왕' 대신 '광인왕'이라는 칭호가 붙었습니다.

 

 

 

샤를 6세의 첫번째 정신이상 증세는 1392년 여름에 나타났습니다.


당시 샤를6세는 이름모를 병 때문에 고열에 시달리고 머리카락과 손톱, 발톱이 빠지는 상태 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절친이자 조언자 '올리비에 드 클리송'이 적에 의해 살해당할 뻔하자 샤를 6세는 자신의 충신의 복수를 하고자 친히 군대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고열로 시달리던 샤를 6세에게 갑옷과 벨벳의 옷차림은 그의 정신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샤를 6세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랐을 때 한 걸인이 왕에게 다가와 '전하가 배신 당했다'며 돌아가라 소리를 칩니다.


처음에는 미치광이 일뿐이라 생각한 샤를 6세, 하지만 그의 마음은 불안과 초조함으로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왕의 수행원 중 하나가 실수로 왕의 창을 다른 수행원의 투구 위로 떨어트리며 '쿵' 하는 소리를 듣자 이에 놀란 샤를6세는 칼을 뽑더니 배신자를 공격하라며 자신을 호위하고 있던 기사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습니다.

 

결국 호위기사 여럿이 죽고 신하들이 칼을 빼앗고 왕의 몸을 결박하여 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이 후 해가 거듭될수록 정신병은 날로 심각해 졌으며 옷에다 소변을 보기도 하였으며 자신의 이름도 잊어버린채 부인도 자식도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샤를6세에게 유리망상증이란 지금은 없어진 휘귀병이 찾아오며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유리망상증이란 자신의몸 일부분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15세기부터 17세기 유행했던 병으로 이 망상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의 엉덩이가 바스러질까 두려워 눕지도 앉지도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유리망상증에 걸린 샤를 6세는 의복에 철심을 대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하고 애를 썼으며 심지어 사함이 근처로 오면 부서질까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샤를  6세는 국왕으로서 지위는 포기한채 그는 남은 여생을 카드놀이를 하는 데에 허비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