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열쇠로 유명한 미국의 한 호텔 볼드페이트 인(Baldpate Inn)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의 관광지로 유명한 Estes Park 한 숲에 위치한 호텔(Inn)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는 이 호텔이 유명한 이유는 호텔 내부르르 가득 메우고 있는 열쇠 때문입니다.
호텔 천장과 벽에 빽빽히 걸려있는 열쇠의 수는 무려 3만여개, 도대체 이 호텔은 왜 이토록 많은 열쇠들들이 있는 것일까?
볼드페이트 인 호텔(Baldpate Inn)의 비밀
먼저 이 호텔이 만들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고든 메이스'라는 사람이 개업을 하였습니다.
고든메이스는 호텔이름을 자신이 좋아했던 소설의 제목에서 따왔는데 바로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the seven keys to baldpate )" 였습니다.
1913년 발간된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the seven keys to baldpate )"는 찰리 챈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작가' 얼 데어 비거스'의 첫 장편소설 입니다.
소설의 내용은 소설을 쓰는 주인공이 글을 쓰기위해 조용하고 한적한 볼드페이트 호텔을 찾아갑니다.
자신만 갖고 있는 호텔의 유일한 열쇠를 가지고
하지만 주인공의 생각과는 달리 자신만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 호텔열쇠를 가진 여섯명의 불청객이 호텔로 찾아오게 됩니다.
유일한 호텔 열쇠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일곱명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소설 볼드페이트의 일곱열쇠(the seven keys to baldpate )"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며 연극과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고 소설과 작가의 마니아도 생겨 났습니다.
볼드페이트호텔(Baldpate Inn)의 오너 고든 메이스도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고든 메이스는 1917년 호텔을 개업하면서 소설처럼 방문객들이 자신만 열쇠를 갖고 있다고 믿게끔 호텔 열쇠를 나눠줬습니다.
덕분에 소설의 마니아들과 일반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1차 세계대전으로 금속값이 오르자 열쇠제작비용이 올라 더는 열쇠를 줄 수 없게되었습니다.
Baldpate Inn Key Room Collection
호텔의 이벤트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던 손님들은 역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를 호텔에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쌓여가는 열쇠는 볼드페이트 호텔만의 특색이 되었고 호텔은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투숙객들이 서로 갱쟁하듯 특이한 열쇠들을 볼드페이트 호텔에 남겼고 이렇게 호텔에 걸린 열쇠 수가 이제는 약 3만개 이르게 되었습니다.
볼트페이트(Baldpate Inn) 호텔에 걸린 열쇠 중에는 펜타곤, 모차르트의 와인저장고, 히틀러의집, 폴란드의 궁전 등 아주 진귀한 열쇠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볼트페이트(Baldpate Inn) 호텔 홈페이지 http://www.baldpatein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