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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목화솜 달린 패랭이!! 목화송이의 용도는?

홍부반장 2019. 9. 26. 12:23

이번 포스팅은 '보부상의 목화솜 달린 패랭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먼저 패랭이란, 천인계급이나 상제(상중에 있는 사람)가 쓰던 갓으로 평량자, 평량립, 폐양립, 차양자라고도 불리우는 일종의 모자 입니다.

 

 

역졸, 보부상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조선 말기까지 패랭이 모자를 착용하였는데 이중 보부상의 경우 목화송이를 큼직하게 양쪽에 얹어서 썼습니다.

 

 

보부상이 출연하는 사극이나 영화를 유심히 보면 정말로 머리에 쓴 패랭이에 목화솜 뭉치 2개가 달려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보부상을 상징하는 목화솜 달린 패랭이는 과연 언제부터 왜 달게 되었을까요?

 

 

보부상의 패랭이에 목화솜이 달리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변방에서 교전(황산대첩)을 하던 도중 화살로 인하여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하였는데 그를 돕던 보부상 중에 목화장수가 있어 목화솜으로 이성계의 상처를 응급치료를 하였습니다.

 

훗날 이태조가 그것을 기념하여 보부상 패랭이 왼편에 목화송이를 달게 하였다고 합니다.

 

오른쪽 목화송이 역시 비슷한데요.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피난한 인조가 약간의 부상을 입었는데 이때 솜장사를 하는 보부상에 의해 상처를 치료받았고 난이 지나간 후 임금이 그를 포상하고 이태조의 일을 상기하여 이번에는 패랭이 오른편에 목화송이를 달게 하였다는 것 입니다.

 

 

 

두번째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패랭이 옆에 목화솜을 달았다는 주장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조총이 들어와 발탄할 때 송뭉치를 사용하는 일이 늘어 군사적인 목적으로 패랭이 위에 솜을 달고 다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보부상이라는 직업은 전란이 벌어졌을 시에는 조선군에 배속되어 복무하거나 물자 수송 등을 담당하기도 했기 때문에 패랭이에 달린 목화솜이 군사적인 목적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수긍이 됩니다.

 

 

즉 보부상의 패랭이에 달린 목화솜은 유사시 부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 도구로서 그리고 전시에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보부상에 대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유사시 군부대 및 치안부대, 또 세금을 징수하는 역활등 시대에 따라 다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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