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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최북!! 애꾸눈의 괴짜화가

홍부반장 2019. 10. 5. 15:34

이번 포스팅은 조선시대 괴짜화가라 불리우던 '최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최북

 

최북 역시 겸재 정선이나 현재 심사정과 마찬가지로 중국 산수에서 벗어나 우리 국토에 관심을 갖고 진경산수화를 그린 진경산수화의 대가입니다.

 

 

1712년 한성의 중인 집안에서 태어난 최북, 붓으로 생업을 잇는다는 뜻의 호생관(毫生館)이란 호를 가졌으며 본디 이름은 '식'이었으나 20대 무렵 이름을 바꿨습니다.

 

 

조선 후기 영·정조 시대에 활동한 대표적인 직업화가로 꽃과 풀, 새와 짐승, 바위, 고목, 메추라기와 호랑나비를 특히 잘 그려 최메추라기, 최산수라는 별명으로도 불린 최북

 

 

하지만 술을 좋아하고 괴팍한 성격으로 숱한 기행과 일화를 간직한 화가 입니다.

 

 

 

최북의 기행

 

최북은 자신의 그림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이 강했는데 만약 그림을 마음에 맞게 잘 그렸음에도 보상이 적으면 성을 내며 욕하고는 그림을 찢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흡족하게 그려지지 않은 그림에 대해 그림 값을 너무 많이 주면 손가락질하면서 "그림 값도 모르는 놈"이라고 하며 비웃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또 금강산 구룡연에서 '천하의 명사는 천하의 명산에서 죽어야 한다'고 외치면서 구룡폭폭에 뛰어들어 죽을뻔한 적도 있으며 한 벼슬아치가 지위를 이용해 억지로 그림을 그려달라고하자 "남이 나를 저버린 게 아니라 내 눈이 나를 저버린 것이다" 라며 자신의 눈을 찔렀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술값을 위해 그림을 팔기도 했으며 죽기 직전에도 열흘 동안 굶다 그림을 팔아 겨우 번 돈으로 술을 마시고 누워자다 그만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조선 후기 화가라고 하면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등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북 역시 당대 최고의 화가 중 한명이었습니다.

 

 

현재 무주 구천동 계곡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에 최북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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