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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격진천뢰!! 일본을 떨게만든 조선 최초의 시한폭탄

홍부반장 2019. 5. 25. 06:00

이번 포스팅은 조선시대 일본군을 떨게 한 무기 '비격진천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지난 2018년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의 무기고에서 11발의 비격진천뢰가 발굴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비격진천뢰는 1591년(선조 24년) 군기시 화포장 이장손이 개발한 무기로 오늘날과 같은 신관(발화) 장치가 있어서 목표물까지 날아가 폭발하면서 천둥 번개와 같은 굉음과 섬광, 그리고 수많은 파편(마름쇠·삼각형 형태의 쇠조각)을 쏟아내는 작렬탄 입니다.

 

비격진천뢰는 시간을 조절해서 폭발한다는 면에서 일종의 시한폭탄이라 할 수 있는 당대 최고의 독창적인 최첨단 무기였습니다.

 

 

왜적에 침입에 늘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조선은 '비격진천뢰'로 왜구를 격파했습니다.

 

“1592년 9월1일 박진이 비격진천뢰를 성안으로 발사했다. 왜적은 떨어진 비격진천뢰를 앞다퉈 구경하다가 포탄이 터졌다. 소리가 진동했고, 별처럼 퍼진 쇠조각에 맞은 20여명에 즉사했다. 놀란 왜군이 이튿날 경주성을 버리고 도망갔다.” - 선조수정실록-


경상좌병사 박진이 비격진천뢰를 써서 경주성을 탈환했다는 실록기사입니다.

 

 

비격진천뢰의 원리는 간단했습니다.

 

무쇠 안에 대나무통을 꽂고 대나무 통 안에 나선형의 홈을 파놓은 나무에 도화선을 감은 뒤 화약구멍 속으로 화약과 마름쇠, 진흙을 넣고 화포에 장착, 비격진천뢰의 도화선과 화포의 도화선에 차례로 불을 붙인 다음 발사하면 나선형 목각에 감은 도화선’이 폭발시간을 조절하는 발화장치가 되었습니다.

 

 

귀신의 조화 비격진천뢰

중국에도 ‘진천뢰’라는 비슷한 무기가 존재했지만 폭발을 지연시키는 발화장치가 없었습니다. 그냥 도화선을 사용해서 손으로 던지는 일종의 수류탄이었습니다.

 

 

반면 비격진천뢰는 단순 폭발이 아니라 날아가 폭발하는 작렬포였습니다. 그래서 ‘비격’자가 더 붙어있습니다.

 

 

비격진천뢰를 처음 보았던 왜병들은 처음에는 매우 신기하게 여겨 앞다쿼 몰려들어 구경하며 이리저리 굴려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펑~~하며 폭발하자 그 후부터는 비격진천뢰를 보는 즉시 도망가기 바뻤다고 합니다.

 

“적진에서 괴물체가 날아와 땅에 떨어져 우리 군사들이 빙둘러 서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정화위략 -

 

진주대첩과 행주대첩 때도 비격진천뢰로 왜적을 무찔렀으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비격진천뢰를 사용하였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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