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엥나의 블로그

헤밍웨이 딸!! 그레고리 또는 글로리 헤밍웨이 본문

fun fun

헤밍웨이 딸!! 그레고리 또는 글로리 헤밍웨이

홍부반장 2019. 5. 23. 16:18

2001년 미국, 한 경찰서로 한 노파가 맨 몸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노인의 정체는 놀랍게도 작가 '헤밍웨이의 딸' 이었습니다.

 

 

처음 사람들은 자신이 헤밍웨이의 딸이라 주장하는 노파의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는 딸이 없고 아들만 3명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그 노파는 숨겨진 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의 저서를 안 읽은 사람들도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라는 사실을 알 고 있습니다.

 

 

어니스트는 어려서부터 온갖 스포츠에 열광했고 낚시와 수렵을 즐겼으며, 두려움 없이 전쟁터를 자발적으로 뛰어다녔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를 '마초같은 남자'라 불렀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는 총 세명의 자식이 있었습니다. 잭, 패트릭, 그리고 마지막 그레고리 행콕 헤밍웨이(Gregory Hancock Hemingway)!!

 

 

자신이 헤밍웨이의 딸이라 주장한 노파의 정체는 바로 막내 그레고리 였습니다.

 

그레고리는 63세 때인 1995년에 성전환수술을 받고 트랜스여성이 되어 이름을 '글로리아'로 고치고 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지독히 닮은 딸

헤밍웨이 사후 미국의 한 여성컬럼니스트는 ‘마초여 안녕’ 이라는 컬럼을 발표했습니다.컬럼니스트는 헤밍웨이의 마초성은 그의 예민한 여성성과 소심함을 숨기기 위해 위장된 것이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헤밍웨이의 어머니는 그가 음악적 재능과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길 바랬으나 아버지의 정서에 강하게 밀착되어 있던 그는 강하고 터프한 아버지의 세계를 쫒아 다녔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보트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럼칵테일을 마시는 생활을 더 사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허무와 우울증은 깊어갔고 결국 총으로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과연 죽음으로 몰고 간 우울과 허무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딸이 되어버린 그의 아들, 그레고리 헤밍웨이에게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그레고리는 아버지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의사로 꽤 괜찮은 인생을 살았지만 아버지처럼 네 번 결혼했고 가족을 돌보지 않았으며 극심한 우울증과 성적 모호함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결국 그레고리는 성전환수술을 하고 글로리아 헤밍웨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울증이 시달렸으며 2001년 9월, 글로리아 헤밍웨이는 마이애미의 어느 거리에서 나체로 거리를 헤매다 외설혐의로 체포되어 결국 여자교도소에서 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