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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체 카마!! 보츠와나 초대대통령, 영화 오직 사랑뿐 실화

홍부반장 2019. 3. 30. 12:37

이번 포스팅은 나라가 반대한 사랑으로 세기의 로맨스를 보여준 한 흑인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영화 '오직 사랑뿐'의 실존 이야기 '세레체 카마'의 사랑 이야기

 

 

'세레체 카마'는 1821년 바망와토(Bamangwato)족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보츠와나는 베추아날랜드(Bechuanaland)라는 이름의 영국의 보호령으로 부족장(왕)이 통치하고 영국이 외교권을 갖는 형태였습니다.

 

 

세레체 카마가 4살 되던해 부왕이 죽자 카마는 왕이 되었고, 삼촌 체케디 카마가 섭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된 세레체 카마는 부족의 통치를 삼촌에게 맡기고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26살 되던 해인 1947년, 세레체 카마는 한 선교회 댄스파티에서 만난 영국여인 루스 윌리엄스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버렸고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루스에게 청혼을 한 세레체 카마

 

 

하지만 이 청혼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국가"!! 였습니다.

 

 

영국, 남아프리카연방, 베추아날랜드 무려 3개국이나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인종차별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왕자라고 하더라도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당시로선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먼저 카마의 부족에서는 왕이 부족의 여인과 결혼하는것이 원칙이라며 백인 여성과의 결혼을 거세가 반대했습니다. 섭정을 맡고 있던 삼촌은 조카에게 당장 귀국해 결혼 무효를 선언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루스의 모국인 영국에서는 노골적으로 두 사람을 갈아놓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하지만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렿고 카마는 베추아날랜드로 돌아와 부족을 설득하여 왕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고 부인 루스도 백인 왕비로의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 발생을 하였습니다. 이웃나라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두 사람의 결혼에 강하게 반발을 하며 국제 외교문제로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남아프리카는 인종차별의 아파르트헤이트(the apartheid) 정책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영국령이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본국인 영국에 카마의 결혼을 무효화하기 위해 부족장 지위를 박탈하라고 압력을 넣었습니다.

 

 

결국 1951년, 세레체카마와 루스 윌리엄스는 베추아날랜드에서 추방을 당하였습니다.

 

 

영국으로 돌아간 카마 부부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인 1956년 국민들의 지지 덕분에 베추아날랜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와 처음 목장을 운영했던 세레체 카마는 이후 정치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결혼과 추방 과정을 통해 자국의 독립의 절실함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1961년 카마는 베추날랜드 민주당을 창당했고 1965년 실시된 총선에서 그의 정당은 사회당 좌파를 누르고 압승했습니다.

 

 

그는 영국 보호령 아래에서 베추날랜드 총리가 되었고 이듬해인 1966년 카마는 나라 이름을 '보츠와나'로 바꿔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그는 새 헌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1980년 임종시까지 보츠와나 대통령으로 일했습니다.

 

 

세레체 카마는 대통령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유엔 개발자금 등 외자를 끌어와 학교와 병원을 짓고, 관계시설을 만들고 농업기술을 개량했습니다. 운좋게도 1969년에 남부 국경지대에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돼 재원을 보충할수 있었고 그 결과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중위권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보츠와나에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하여 종족간 갈등이 거의 없고 민주주의 제도가 발전되어 이웃나라의 무가베와 같은 독재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은 경제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초대 대통령이었던 세레체카마가 길을 잘 닦아 놓은 덕 입니다. 

 

 

영국, 베추아날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 국가가 반대한 결혼을 극복한 세기의 러브스토리는 사랑은 국경과 인종을 넘어선다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영화 '오직 사랑뿐'의 감동적인 실화, 세레체카마와 루스 윌리엄스의 세기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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