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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항!! 조선의 돈키호테, 척화파 오봉선생

홍부반장 2019. 2. 28. 10:49

이번 포스팅은 '조선의 돈키호테'라 불리우는 선비 '채이항'의 이야기 입니다.

 

 

채이항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보잘 것 없는 양반이었으나 목숨을 건 신념으로 이조판서까지 올랐던 인물 입니다.

   

 

1596년 경상북도 함창에서 태어난 오봉 채이항 선생은 양반이기는 급제도 하지 못한 향반 이었습니다.(※향반: 시골에 살면서 여러 대에 걸쳐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양반)

 

하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했고 백성들을 위했으며 왕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였습니다.

 

 

채이항은 세번의 가출을 하였는데 이괄의난', '정묘호란', '병자호란' 때 였습니다.

 

 

1624년, '이괄의 난' 때 채이항은 경북함창에서 단독으로 인조가 있는 공주로 출진하였으나 가는 도중에 난이 평정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1627년, 이번에는 정묘호란(후금 침략)소식을 듣고 출진, 하지만 이번에도 청나라와의  협상으로 전쟁이 끝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번의 출정을 했지만 채이항이 딱히 한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두번 모두 자신의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까지 출정을 하였습니다.


1636년,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채이항은 고향에서 동네 청년 30명을 설득해 출전하였고 이번에는 남한산성 근처까지 진출, 모두 죽고 혼자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정도로 격렬하게 싸웠습니다.

  

전쟁이 종결되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채이항 선생은 조정에 계속 강경한 상소를 올리게 됩니다.

 

 

바로 대청복수책 이었습니다.

 

 

1637년, 채이항 선생은 조정에 인재가 없고, 붕당이 존재하는 등의 시폐 10항을 상소하였고 1640년에는 청나라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다가는 나라의 장래가 위험할 것이니 은밀히 힘을 키워 청나라를 칠 것을 상소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청나라에서는 조선의 강경파들을 청으로 압송하라고 인조를 압박하였고 인조는 고심끝에 척화파 김상헌, 조한영 그리고 채이항을 청으로 보내게 됩니다.

 

채이항은 청나라에서 심한 고문을 받고 투옥되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으며 1643년 풀려나 귀국을 하였습니다.

 

죽음의 길에서 살아 돌아온 채이항에게 인조는 급제도 못한 채이항에게 벼슬을 내렸고 선공감감역을 시작으로 평시서령까지 진급을 시켜 주었습니다.

 

죽으라고 보낸 인물이 살아서 돌아온데 대한 고마움과 그 충의를 높이샀기 때문입니다.

 

문과에 실패하고 이름없는 향반이었던 채이항, 하지만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위해서는 어떠한 고생도 감당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는 선비

 

 

채이항은 조선을 통틀어 유일무이한 독특한 캐릭터였으며 조선판 돈키호테라고 정의하는데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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