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감옥에서 탄생한 세계 유명인 "로버트 스트로우드(Robert Stroud)"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909년 포주였던 로버트 스트라우드는 돈을 지불하지 않은 바텐더를 잔인하게 살해, 과실 치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수감생활 중 마약을 조달하려 하였고 동료 수감자를 찔렀으며 심지어 교도관을 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로버트 스트로우드는 아무런 희망이 없이 죽을 때까지 독방에서 살아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던 어느 날, 하루 15분 운동을 위해 비를 맞으며 운동장을 걷고 있던 스트라우드는 기운이 없어 울지도 못하는 참새 한마리를 발견합니다.
호기심에 참새를 데리고 와서 벌레를 잡아 먹이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보았고 그의 보살핌에 참새는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로버트 스트로우드는 독방에서 카나리아 한쌍을 키우게 되고 이를 번식시켜 동료 수감자에게 나눠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새들이 자꾸 시름 시름 앓다가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로버트 스트라우드는 새가 병드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관련된 서적을 밤새워 읽고 어머니에게 부탁을 하여 각종 약품을 구해 치료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리곤 마침내 질병의 정체와 치료법을 알아내는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무려 30년간을 독방에서 새들에 대해 연구한 스트로우드는 1943년에 작은 새의 질병에 대해 작성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이는 학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또 목표도 없었던 로버트 스트로우는 새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으며 그의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영화 '버드맨 오브 알카트라즈' 입니다. 1962년 개봉되어 제3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터되기도 하였던 작품 입니다.
참고로 영화 이름이 '버드맨 오브 알카트라즈'인데 로버트가 새를 키우고 연구한 곳은 알카트라즈로 이송되기 전의 감옥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플랭클린은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지냈던 죄수 중 알 카포네와 함께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으며 54년간의 수감생활 중 42년을 독방에서 지내며 새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