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미식회 주제는 바로 맥주와 안주 입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시기에 '맥주'는 음식이 아니라 비록 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좋은 아이템인듯 합니다.
오늘은 수요미식회에 소개되며 맥주덕후들의 성지가 될 식당의 정보와 우리나라 맥주에 대한 오해 그리고 에일과 라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맥주는 싱겁다?
1인당 술소비량이 전세계 1위인 대한민국임에도 맛없는 맥주를 마시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실제로 영국 유명 기자인 다니엘 튜더는 우리나라 맥주가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혹평을 하기도 하였는데요. 정말 우리나라 맥주가 맛이 없고 싱거워서 소맥을 마시는 것일까요?
정답은 맛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맥주를 만드는 방식의 차이에서 나오는 맛 때문으로 얼마 전 '알쓸신잡'에서 자세히 설명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아시다시피 맥주는 라거와 에일 두가지 종류 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저온에서 하면발효기법으로 만든 라거맥주를 마셔왔는데요.
그 이유는 예로부터 술과 함께 음식을 먹는 안주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무거운 에일맥주보다는 청량함이 강한 라거맥주가 잘 어울렸기 때문인데요.
많은 주조회사들이 맥주의 청량함을 더 더 더 강조하기 위해 차겁고 또 맥아성분을 줄이는 바람에 다소 싱거운 듯한 맥주가 주류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에일만 마시는 영국사람이 라거를 마셨으니 당연히 싱겁고 맛이 없을 수 밖에 없지요 ㅎㅎ 요즘에는 우리나라에도 에일맥주를 판매하는 수제맥주집이 많이 생겼고 또 라거에 맥아성분이 100% 함유된 기성맥주도 있다보니 개인의 기호에 따른 맥주를 손쉽게 마실 수가 있게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크래프트(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수제 맥주’집)은 어디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종로 익선동 크래프트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100년 된 한옥에서 수십가지의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집으로 소개된 곳은 바로 익선동 크래프트 루 입니다. 한옥의 골조에 현대적인 내부인테리어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주며 크래프트 루에서 '루'는 지붕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 입니다.
수제맥주 명소로 꼽히는 곳으로 독일 비어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대표가 직접 선별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입니다. 통가지를 바나나 모양으로 튀켜 리코타 치즈와 토마토소스를 곁들이 '몽키바나나'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소: 종로구 수표로28길 17-7(지번: 종로구 익선동 166-57 / 전화: 070-7808-0001 / 영업시간: 평일 17:00~24:00-예약가능시간 17시~18시30분, 주말,휴일: 15:00~24:00
공릉동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노원구 공릉동에는 맥주요정이 있다? 바로 여성 비어소믈리에가 직접 만든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인 브로이 하우스 바네하임 입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맛깔나는 안주로 화랑대역 맛집으로 소문 난 10년이 넘은 터줏대감 입니다.
바네하임을 이끄는 김정하 대표는 국내 맥주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여성 브루어(brewer·양조가)로 브루펍(brewpub·맥주를 직접 빚어 파는 펍) 대표로선 국내에서 유일한 여성입니다. 그래서 그녀를 맥주요정이라고 부르네요
주소: 노원구 공릉로32길 54(지번: 공릉동 240-19 고려빌딩) / 전화:02-948-8003 / 영업시간: 15:00 - 01:00 일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