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미국 위스콘신주 멘도타 호수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79년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학생회장 선거, 짐과 레옹이라는 학생이 '양동이와 삽' 이라는 '학생당'을 창당해 출마를 하였습니다.
당시 짐과 레옹은 아주 아주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는데요
그 중 하나가 미국 뉴욕항의 리버티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을 위스콘신으로 가지고 오겠다라는 것 이었습니다.
1886년,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한 자유의여신상
정식 명칭은 ‘세계를 비치는 자유’이지만 통상 자유의 여신상으로 미국의 상징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입니다.
그런 여신상을 가져오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대승을 거둔 짐과 레옹.
하지만 무게 225t, 횃불까지의 높이 약 46m의 거대한 여신상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했고 복제품을 만들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짐과 레옹은 약 4000달러를 들여 여신상의 머리와 팔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 호수가 얼자 이들은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와 팔을 멘도타 호수에 설치되었습니다.
마치 얼어붙은 호수아래 나머지 몸이 실제 있는 것처럼 보이며 영화 '혹성탈출'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습니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반응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위스콘신 대학생들은 물로 인근 주민들과 이를 보러오는 관광객까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누군가의 장난으로 멘도타호수의 자유의 여신상은 불에 타 재가되어버렸습니다.
짐과 레옹은 불에 타 없어진 자유의 여신상을 위해 장례식까지 치뤄졌습니다.
다음해 또 다시 학생회장에 당선 된 짐과 레옹은 이번에는 내화성 재질의 불에 잘 타진 않는 새로운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어 호수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짐과 레옹이 졸업을 한 이후에도 겨울철이 되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설치하며 멘도타 호수를 넘어 위스콘신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2010년 이후 안정상의 문제로 지난 9년 간 멘도카 호수 속 자유의여신상의 모습은 볼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위스콘신 주 차원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설치하며 호수 속 자유의 여신상이 부활하게 되엇고 위스콘신 주의 '겨울카니발'의 시작을 알리는 일환으로 건축되며 겨울축제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위스콘신 자유의여신상은 앞으로 위스윈터카니발 시즌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 남쪽 지역, 멘도타 호수에 가면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