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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걸릭!! 프라하 이색 사파리 투어 Pragulic

홍부반장 2019. 8. 23. 18:01

이번 포스팅은 프라하의 아주 이색적인 투어 '프라걸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년의 도시 체코 프라하, 로맨틱한 이야기를 간직한 프라하에서 '길거리 노숙'을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사파리 투어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바로 프라걸릭(Pragulic) 이라는 이색 투어 입니다.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체험을, 노숙자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마련해 주는 창의적 사업 프라걸릭(Pragulic)

 

 

 

프라하의 한 여행사가 운영하는 이색 사파리투어 '프라걸릭'은 프라하 시내에서 진짜 노숙자로 생활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테레사 쥬렉코바(Tereza Jureckova)라는 체코의 대학원생이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노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노숙인들에게 거리의 삶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게 돕는 것이 취지였으며 실제로 '프라걸릭'의 가이드는 진짜 노숙자 입니다.

 

프라걸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위급상황을 대비한 비상 연락처가 든 핸드폰과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한 20코루나(한화 약 900원)가 전부 입니다.

 

 

 

낡고 얼룩진 코트와 티셔츠, 냄새 나는 바지는 실제 노숙자인 ‘가이드'가 제공하는데요.

 

대여료 명목의 참가비는 2300코루나(한화 약 10만 4천원)로 다소 비싼 편이나 참가비의 절반 가량이 가이드(노숙자)에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노숙자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두 시간 가량 프라하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며 도시 곳곳에 숨은 비화와 골목마다 얽힌 가이드의 개인적인 일화도 듣게 됩니다.

 

노숙을 하는데 돈까지 내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타 관광 프로그램이 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프라걸릭이 성공을 거두면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베를린, 코펜하겐, 아테네, 비엔나, 에딘버러, 런던 등 도시들에서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노숙자의 생활을 흥밋거리로 전락시켰다는 이유로 프라걸릭을 좋지않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프라갈릭이 "타인의 삶에 관음증적인 시선으로 접근하는 데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프라걸릭을 "빈곤의 포르노화"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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