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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익기 훈민정음 상주본!! 해례본은 존재하는가?

홍부반장 2019. 8. 7. 13:51

이번 포스팅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훈민정음 상주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상주본이란 한글, 즉 훈민정음이라는 문자 체계의 사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책의 제목으로 국보 제70호이며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예의, 해례, 서문 3부분 가운데 해례본으로 경북 상주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이라 부릅니다.

 

2008년 7월에 경북 상주의 고서 수집가인 배익기씨가 집 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다 발견하였다고 알려진 상주본은 지난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동일한 판본이지만, 상태는 훨씬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훈민정음 상주본을 놓고 소유권 다툼이 벌어졌고 현재는 그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입니다.

 

 

 

먼저 상주본 소유권과 관련하여 상주에서 골동품상을 하는 조씨가 '상주본은 원래 자신의 가게에 있던 물건인데, 배익기가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고 2012년 대법원은 소유권이 조씨에게 있다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당시 조씨는 해례본을 문화재청에 기부하기로 하였는데 문제는 실물을 가지고 있는 배익기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조모는 얼마 뒤 사망하였습니다.

 

상주본은 지금 어디에?

 

배익기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사이 경찰이 배익기의 집을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배익기가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 낱장으로 보관하고 있거나 이미 외국으로 반출했다는 등의 소문까지 돌도 있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 소실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5년 배익기의 자택에서 불이 났는데, 그의 집안에 있던 골동품, 고서적, 내부 집기 등이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익기는 훈민정음 상주본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1000억 원에 국가에 매각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배익기는 누구?

골동품 및 고서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뜬금없이 2017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공약으로 자신이 당선되면 몰래 숨겨놓은 훈민정음 상주본을 공개하고 국보 1호로 지정하게 만들겠다는,,, 결국 낙선했습니다.

 

 

 

지난 7월15일 대법원은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의 소유권이 국가의 소유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씨는 내놓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2017년 4월 10일 마지막으로 상주본을 공개했을 당시 상주본은 불에 그을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개인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점점 더 훼손되어 가는 상주본, 일각에서는 인위적인 훼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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