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한 이상한 종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디에고 마라도나 (Diego Armando Maradona Franco)
축구사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드리블러로 평가받으며 최근 국내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는 슛돌이 이강인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뽑은 전설적인 축구영웅 입니다.
축구장 뿐만 아니라 밖에서 악동적인 행동 그리고 도핑, 마약, 음주, 성스캔들 등 무수히 많은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래도 여전히 축구황제 '펠레'와 같이 축구의 신으로 불리우고 있는 마라도나
그런데 진짜로 마라도나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종교가 있다?
마라도나의 광팬이던 '바리오 라 타블라'라는 인물이 1998년 10월 30일, 마라도나의 38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마라도나교(glesia Maradoniana)를 창시하였습니다.
마라도나교는 로마 카톨릭을 모티브로 하여 여호와를 영의 아버지로, 마라도나를 육체의 아버지로 숭배하며 주기도문, 교리, 십계명까지 존재 합니다.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에 착안하여 신(神)에 대한 호칭을 D10S이라 정했으며 그래서 마라도나교 성직자들의 예복의 등에는 숫자 10이 씌여져 있습니다.
성직자답게 성지순례도 하는데, 성지순례 장소는 마라도나가 어린 시절을 보낸 아르헨티나의 보카지구 입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하여 전세계 60여개국에 약 10만명의 신도들이 있으며
박지성의 절친인 테베즈는 마라도나교의 사도이며 마라도나의 사위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태양의 사위'라 불리웠습니다.(참로고 이혼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에게 악감정이 있는 슈바인슈타이거, 루니, 리네커, '신의 손' 사건의 피해자 피터쉴튼, 2002년 헐리웃액션으로 아르헨티나에게 탈락을 선물한 '베컴'은 마라도나교에서 사탄으로 간주되어 저주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 마라도나교 10계명
1. 신이 공을 섬기듯 공을 더럽히지 말라
2. 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하라
3. 디에고와 축구를 무한정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라
4. 사람을 경외하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지켜라
5. 디에고의 기적을 온 우주에 전파하라
6. 그가 교리를 설파했던 경기장과 그의 유니폼을 경외하라
7. 디에고를 한 축구 클럽에서 독차지하지 마라
8. 항상 마라도나교의 원칙을 설교하라
9. 어리석게 실수하지 말라
10. 자녀의 이름을 디에고라 지어라
■ 마라도나교 주기도문
축구장에 계신 우리 디에고, 디에고의 왼발 슛을 거룩하게 하시옵고 축구경기를 임하게 하시오며 묘기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에게 매일같이 골을 넣게 하여 주시옵시고 우리가 나폴리의 마피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반칙발차기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공을 더럽히지 않도록 우리를 하베랑고(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로부터 해방시켜 주소서.
■ 마라도나교 교리
마라도나를 신으로서 숭배하며 마라도나식 기원을 D.D.라 칭한다.
D.D.는 마라도나가 태어난 해인 1960년을 원년으로 하기 때문에, 2016년을 기준으로 하면 D.D. 56년이 된다. 또한 마라도나교만의 크리스마스 역시 존재하는데 그 날은 마라도나의 생일인 10월 30일이다.
마라도나교에는 오순절까지 존재하는데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벌인 '신의 손 사건'이 발생한 6월 22일이 마라도나교의 오순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