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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로보!! 인간을 농락한 늑대왕 로보의 최후는?

홍부반장 2019. 2. 1. 13:32

이번 포스팅은 1891년 미국, 멕시코주 일대에서 현상금이 걸릴 정도로 수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전설 '늑대왕 로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어니스트 톰슨 시턴이 1899년 발표한 동물소설 늑대왕로보(Lobo the King of Currumpaw)의 실존이야기 입니다.

 

 

인간을 농락한 늑대왕

1889년 미국 뉴멕시코 주에 로보(Lobo)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멸종한 이 네브라스카 늑대인 '로보'는 몸집 크고 용맹함과 지혜로움을 지닌 무리의 우두머리였으며 그 중에는 '블랑카' 라는 짝도 있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 주 북부에 커럼포 강이 흐르는 커럼포 마을은 가축을 기르기에 적당한 장소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마음 놓고 가축을 기르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늑대 로보 때문이었습니다.

 

 

농민들에게 '로보'는 악마와도 같은 짐승이었습니다. 로보의 무리는 적어도 5년 동안 하루에 가축 한 마리씩을 잡아먹었는데 입맛이 까다로워 어린소나 암소만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 로보 무리는 재미로 양 250마리를 물어 죽인적도 있다고 합니다.

 

로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저녁은 언제나 살육 페스티벌이었고 다음날 가보면 가축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결국 화가 난 주민들은 로보를 잡기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였습니다.

 

일부러 먹이에 독을 바르기도 했고 덫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보를 잡는데 실패를 하였고 심지어 덫에는 똥을 싸고 갈 정도 였고 급기야 동물 최초로 현상금 1000달러를 걸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로보를 잡기위해 동물전문가 겸 작가 어니스트 시튼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어니스트는 로보 때문에 애꿎은 다른 늑대까지 학살당하자 로보를 잡는데 합세를 하였습니다.

 

로보를 관찰하던 어니스트는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로보의 발자국보다 앞선 발자국의 존재였습니다. 바로 로보의 짝 '블랑카' 였습니다.

 

늑대 사회에서는 우두머리보다 앞서가는 것은 반항, 반역을 의미하는데 로보는 자신의 짝 블랑카에게는 이를 허용했던 것입니다.

 

 

어니스트 시튼은 블랑카를 이용해 로보를 잡기로 했고 결국 덫으로 블랑크를 포획했습니다.

 

 

어니스트는 블랑카를 죽인 후 시체를 이용, 사방팔방 끌고다니며 블랑카의 채취를 묻히고 다녔고 심지어 발을 잘라 발자국 까지 남겨놓았습니다.

 

 

짝을 잃은 로보는 이성을 잃고 격분한 상태였고 블랑카를 찾기 위해 인간들의 마을을 계속 서성였고 분별력을 상실한 로보는 덫에 걸려 생포 되었습니다.

 

하지만 늑대의 왕답게 인간이 주는 먹이를 거부한채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1894년 1월 31일 인간과 네브라스카 늑대와의 치열한 전쟁은 결국 인간의 승리로 끝나고 로보는 가죽만 남긴 이후 블랑카와 같이 묻어줬습니다.

  

이후 늑대왕 로보는 영화, 만화, 소설에 주인공 또는 소재로 나오며 전설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로보를 잡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어니스트 시튼은 "나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먼저 죽이는 정말 비열한 방법으로 이겼다."라고 자신의 저서에 회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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