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숨겨진 한국인 스승으로 알려진 미국 태권도 대부 이준구 사범님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이준구 사범은 미국 정부가 선정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유명한 이민자 203인’에 뽑히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 될 정도로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저명한 인사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중반 케이블에 가끔 나오던 '선삼정 광고'로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태권도 대부
1932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이준구 사범은 1956년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후 1962년부터 워싱턴DC에서 '준 리 태권도' 라는 이름의 태권도장을 오픈하였습니다.
그 뒤 미 전역에 '준 리 태권도' 182개의 지부를 내는 등 미국의 태권도 전파를 위해 헌신해 '미국 태권도의 대부'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1965년에는 미 의회의사당에 태권도장을 열고 45년 동안 350명의 연방 의원들을 무료로 지도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준구 사범의 제자 였습니다.
알리와 이소룡의 태권도스승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아큐 펀치(바늘로 찌르는 듯한 주먹 기술)를 전수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며 유명 액션 영화배우 이소룡과 서로 무술 기술을 주고받으며 발차기 기술을 가르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준구 사범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체육·교육 특별고문위원을 맡았고,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자문위원까지 3대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위원 직을 역임했습니다.
올림픽종목 채택에 공헌
이준구 사범은 1980년대 말부터 러시아로도 진출해 러시아 전역에 65개의 도장을 열어 태권도의 세계화에 이바지했고 이는 서울올림픽 이후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도 크게 공헌했습니다.
태권도의 세계화, 이준구의날
2003년 6월28일 워싱턴시는 3만명이 운집한 축구장에서 이준구 사범의 공적을 높이 사 아시아인 최초로 ‘준 리 데이’(이준구의 날)를 선포했습니다.
내 사전에 은퇴는 없다
이준구 사범은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매일 팔굽혀펴기 1000개를 하고 송판을 격파하는 등 체력을 유지했으나 갑작스런 대상포진 발병 후 건강이 악화되었고 2018년 4월 30일 버지니아주 매클린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향년 86세였으며 이 소식은 미 전역에 퍼져나갔고 각개 인사들은 그의 죽음 추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