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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모양의기와!! 만월대 용머리기와의 가치는?

홍부반장 2018. 10. 19. 10:13

이번 포스팅은 '천상의 컬렉션'에서 소개된 용머리 모양 기와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용머리기와란 2015년 북한 개성 만월대 터에서 발굴된 가로 약 35cm, 높이 약 40cm의 용의 머리형상을 한 기와로 고려시대 궁성인 만월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7년 남북공동발굴사업이 시작된 지 8년 만에 이룬 쾌거 중 하나 입니다.

 

 

당시 발견된 용머리 모양의 기와는 일부분이 깨져 있어 온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남아 있는 부분만으로도 생생한 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와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마 가운데 뿔이 솟아 있고 몸에는 비늘이 새겨져 있으며 불을 뿜는 용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귀 옆으로는 불길 문양이 그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이빨과 잇몸, 입천장의 주름, 둥글게 말린 혀 그리고 목구멍까지 상상 속 용의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용머리 모양 기와는 고려 시대 궁궐인 만월대의 추녀마루를 장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목조 건물이 대부분이었던 시대 물을 다스리는 용의 머리 모양 기와는 화재 예방을 기원하는 목적과 동시에 궁궐의 위엄을 드높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만월대는 고려 공민왕 시절 홍건적의 난 때 대부분 소실되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폐허로 방치되었고 한국전쟁으로 한반도가 분단되며 이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멈추어 있었습니다.
  

 

 

고려 만월대에 대한 연구와 발굴은 지난 2005년 제1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후 이듬해 2006년 시작되었고 2015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400일 동안 남북한 학자들이 만월대 공동발굴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만월대 건물터 40여 동과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유물 약 1만 6,500점을 발굴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이유로 공동발굴사업은 한동안 중단되었으나 2018년 남북 간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시 공동 연구와 발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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