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다니다가 어시장 이라는 간판을 자주 봅니다.
저희 동네에도 하나 있구요
그리고 제가 출근하는 길에도 하나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매일 두 군데에서 어시장이라는 간판을 보게 되니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대충 뭐 하는 집인지는 알 것 같기는 한데 좀처럼 갈 기회가 안 나네요 ㅎㅎ
더군다나 여름이다 보니 회나 어패류 먹기가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러다 뭐처럼 와이프님이 회가 드시다 싶다고 하시여 어시장에 다녀왔습니다 .
부개동 어시장은 부평기적의 도서관 대각선 맞은편 부개시장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어시장은 처음에는 횟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회를 잡아서 소매로 판매를 하는 회 직판장 이더라구요
물론 바로 잡은 회를 바로 앞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어시장 내부에 테이블은 없습니다.
오로지 회와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
어시장 안에는 요런 어패류도 있구요..
수족관 안에는 무수히 많은 물고기와 단가표 가 있네요 ㅎㅎ
참고로 개인적으로 요런 단가표가 참 좋네요 ㅎㅎ
뭐랄까 정직해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소래포구나 연안부두 같은데에서는 그냥 부르는 것이 값이라
그 가격에서 더 깍지 못한다면 왠지 덤탱이로 사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참고로 저와 제 와이프가 갔을때 가겨이 다르더라구요^^)
이렇게 단가표가 딱 나와있으니 그럴 걱정이 없네요
물론 시세이다 보니 가격의 변동은 있는 듯 합니다 .
어시장에서 사가지고 온 가리비입니다.
참로로 얼마전 소래포구에서 가리비 사가지고 왔는데요
알고보니 썩은 가리비가 있더라구요
아주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가리비찜 할때 하나라도 썩은 가리비가 있으면 전체다 버려야 합니다. )
어시장 가리비는 죄다 오픈 유얼 마우스 입니다. ..^^
참고로 가리비는 살아있다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삶기 전에 입을 열고 있다면 죽은 가리비 입니다.
가리비를 다 삶아 먹고 남은 육수에 라면을 끓였는데요
와우~
해물을 넣지 않았음에도 아주 맛나는 해물라면이 완성이 되었네요 ㅎㅎ
가리비와 함께 회도 사가지고 왔는데요
회는 연어회와 우럭회를 두 가지를 종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연어는 와이프 몫이고 쫄깃한 우럭은 제 몫입니다.
부개동어시장!! 대만족입니다.
가격적인 측면도 그렇고 또 신선도도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 회나 어패류 사러 일부러 멀리 갔다가 낭패 보는 일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