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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오언스!! 히틀러 악수거부의 진실

홍부반장 2017. 2. 25. 15:19

 아돌프 히틀러!! 우리는 그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이름만 들어도 섬뜻하지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사람 중 아돌프 히틀러를 직접 대면하고 악수까지 한 사람은 아마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옹 일 뿐 입니다.

손기정 선수의 자서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에는 '나찌 독일의 총통 히틀러는 우승자들에게 격려의 악수를 해주었다.나도 대면기회를 갖게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틀러를 만난 손기정 선수의 자서전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히틀러는 덥석 나의 손을 쥐고 흔들면서 마라톤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고 그리고 나는 '독일 국민들이 응원 해주어 금메달을 딸수가 있었다. 고맙다' 라고 ...유색인종을 싫어하는 그도 우승자에 대한 예우는 있었던 듯 하네요..

히틀러가 싫어했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흑인선수 제시 오언스 입니다.

제시는 당시 올림픽에서 100m, 200m, 멀리뛰기, 계주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거기에 세계신기록까지 달성 하며 올림픽 영웅으로 부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올림피아' 라는 기록영화로 제작 되기도 했습니다.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과시하려고 주최하였던 올림픽에서 히틀러는 자존심이 상했고 히틀러를 비롯한 그의 참모들은 관례를 어기고 수상대 위에서 금메달리스트인 오언스와의 악수를 피하기 위해 자리를 일찍 떠났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랬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단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제시 오언스와 악수하기를 거부했다는 일화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레이스"에서도 그렇게 묘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니었다?

히틀러는 육상종목 첫째날 경기를 직접 관람했고 이 날 금메달을 획득한 독일 육상선수 한스 볼케를 로열박스로 초대해 격려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그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계속 그의 좌석으로 초대해 축하해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IOC위원장이 일개국가의 원수가 선수들을 자신의 좌석에 초대하여 축하해주는 것은 올림픽 의정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더이상 개인적인 축하를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이후 금메달을 획득한 제시 오웬스를 포함하여 로열박스에 초대되어 독일 총통과 악수를 나눈 선수는 아무도 없었으며 히틀러가 의도적으로 흑인 오웬스를 무시했다는 얘기는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오웬스 역시 1970년에 출간된 자서전 "The Jesse Owens Story" 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내가 VIP석 아래를 지날 때 나를 본 총통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손을 흔들어 주었고 나 역시 손을 흔들어 그에게 화답했다."  

즉 오웬스는 흑색선전에 이용된 피해자인 것입니다 . 당시 히틀러의 나치즘을 비판하는 외신등이 사실을 과장, 왜곡한 것이었지요. 실제로 올림픽이 끝난 뒤 오웬스는 '히틀러의 냉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오웬스는 결국 기자들의 유도 심문에 걸려들어 히틀러의 냉대를 본의아니게 시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금메달을 따 미국으로 돌아간 오웬스를 흑인이라고 냉대한 것은 당시 대통령 루즈벨트와 미국민들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재선 선거전을 치르고 있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남부지역의 표를 의식하여 올림픽 5관왕으로 금위환향한 오웬스를 백악관에서 맞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히틀러도 막지못한 질주로 잘 알려진 영화 "레이스"의 실제 주인공 제시오웬스!!하지만 그것은 사실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인종의 벽을 허물고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쾌거를 기록한 그는 올림픽이후 미국육상계에서 퇴출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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