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69년 7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내딛은 인간은 바로 닐 암스트롱 입니다.
반 세기가 넘은 지금도 그 이름은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암스트롱에게 가려진 2인자가 있었으니 바로 버즈 올드린 입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누가 퍼스트 맨이 될까?’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고 당시 닐 암스트롱은 선장, 버즈 올드린은 달착륙선 조종사 였기 때문에 버즈가 퍼스트맨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점차 닐 암스트롱이 퍼스트 맨이 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그 소문을 듣고 초조해진 버즈올드린은 동료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이 퍼스트 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필사적으로 명성을 좇았던 버즈 올드린과 명성에는 관심이 없었던 닐 암스트롱, NASA는 두 사람 중 닐 암스트롱을 퍼스트 맨으로 선택했습니다.
인류 두번째로 달착륙을 한 버즈올드린
버즈올드린은 아폴로 11호의 승무원으로, 인류 역사상 닐 암스트롱에 이어서 두 번째로 달에 발을 딛은 인간 입니다.
또 인류 최초로 달에서 성찬식과 음주운전(성찬식 포도주)을 한 사람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달을 '떠난' 인물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인류 최초로 달에서 소변을 본 사람 역시 올드린 입니다.
인류 최초라는 닐 암스트롱에 비해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그 이름조차 알지 못하지만 버즈 올드린은 조용히 대학 교수로 살았던 암스트롱과 달리 대중을 상대로 달과 우주개발 홍보에 앞장서며 많은 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준 인물입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토이 스토리의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의 경우 대놓고 올드린을 노리고 지은 이름 입니다.
버즈올드린은 1930년 1월 20일 뉴저지주 글렌리지에서 태어났고 몬트클레어에 있는 몬트클레어 고등학교를 졸업 후 1947년 미국육군사관학교를 입학하여 조종가가 되었습니다. (6.25 전쟁에도 조종사로 참전)
1963년 MIT에서 궤도상 랑데부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NASA 우주비행사로 뽑힌 버즈올드린, 당시 그의 궤도역학 논문은 사실상 궤도상 랑데부 연구의 초석이 되었을 정도로 우주비행사로서의 업적 외에도 그가 우주개발사에 남긴 영향은 지대 했습니다.
비록 2등이긴 했어도 실질적으로는 암스트롱보다 더 앞장서서 민간인들에게 달과 우주개발에 대한 홍보에 앞장 섰으며 강연 뿐만 아니라 우주관련 영화에도 까메오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버즈올드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