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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제!! 명나라 황제 주후조, 위무 대장군 진국공 주수의 관계는?

홍부반장 2020. 5. 28. 11:49

이번 포스팅은 혼자서 1인 2역을 하며 혼자놀기의 달인이라 불리웠던 명나라 황제 정덕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덕제는 중국 명나라 제10대 황제로 묘호(임금의 시호)는 '무종', 휘(이름)는 '(주)후조' 입니다.

 

 

주후조는 홍치 4년, 효종과 장황후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8세 때부터 당대 최고의 학자들의 가르침을 받기 시작, 유가 경전을 암송하고 제자백가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스승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성군의 자질을 보였습니다.

 

효종 사후에 주후조가 황위를 계승하면 명나라 천하는 태평성대를 구가할 거라는 확실한 믿음이 조정 안팎으로 퍼졌나갈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주후조 황제가 된 뒤로는 미녀를 후궁으로 삼아 쾌락을 즐기는 음탕한 생활에 빠졌으며 뿐만 아니라 환관을 사랑하고, 라마교를 광신하였으며, 유희를 좋아하여 국비를 낭비하였습니다.

 

정덕제(주후제)의 기이한 행동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주후조는 특히 말을 몰고 교외에 나가 전쟁놀이 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는데 자신이 대장군이 되어 호위 무사와 내시로 편성된 군사를 거느리고 직접 작전을 수립하여 적진을 돌파하는 놀이를 즐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몽골군이 처들어왔을 때 직접 출정하여 반란군을 물리치기까지 했습니다.

 

 

 

더 나아가 정덕제는 자신에게 '주수(朱壽)'라는 제2의 이름을 붙인 다음 스스로에게 위무 대장군이란 거창한 직위를 내렸으며 대장군인 본인이 황제인 본인에게 글을 올리기도 하고 상찬을 하기도 하는 등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1519년에는 주수를 태사에 임명하고 이에 반대하는 신하들을 투옥시키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법률적으로는 '정덕제 주후조'이자 '위무 대장군 진국공 주수'가 동시에 존재하게 되었으나, 사실 둘 다 정덕제였습니다.

 

다음은 황제 주후조가 대장군 주수에게 내린 조문입니다. 즉 자신이 자신에게 내린..

 

"총독 군무 위무 대장군 총병관 주수는 몸소 육사를 이끌고 변경을 조용케 하였으므로 특별히 진국공에 봉하고 매해 쌀 5,000섬을 녹봉으로 주도록 한다."

 

 

끝으로 주후조의 유언만큼은 옳은 소리였는데 "지금까지 짐이 한 짓들은 전부 짐에게 책임이 있다. 그러니 너희는 짐의 행동을 보고 근신하며 이후 경거망동하지 말거라"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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