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엥나의 블로그

콘티키호!! 영화 콘티키(Kon-Tiki) 본문

fun fun

콘티키호!! 영화 콘티키(Kon-Tiki)

홍부반장 2020. 3. 21. 14:29

이번 포스팅은 대형 뗏목 '콘-티키'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47년, 노르웨이 과학자이자 탐험가 '토르 헤이에르달'은 독특한 수단으로 태평양을 건너는 모험을 떠났습니다.

 

 

페루에서 포리네시아 군도까지 7,200㎞까지의 긴 항로를 뗏목으로 횡단하려는 토르헤이에르달의 모험, 그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바로 고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간에 소통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토르 헤위에르달(Thor Heyerdahl)은 남태평양의 섬의 조상 이름과 특징을 기록한 매듭이 페루 지역의 원주민 전승(傳承) 설화와 닮았다는 점을 찾아냈습니다.

 

그 때부터 남태평양과 남아메리카의 연관성이 높다는 확신을 갖고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학위도 없었던 탓에 동남아시아 이주민들이 폴리네시아로 건너왔다는 기존 학설을 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헤위에르달은 직접 고대 항해를 재현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원자(선원)를 모집하고 페루정부로 부터 후원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잉카제국을 정복했던 스페인 병사들이 남긴 전통 배의 그림을 보고 뗏목을 만들었습니다.

 

 

뗏목의 기본적인 구조는 발사나무 줄기를 삼끈을 이용해 하나로 묶은 것으로 뱃머리, 방향을 조종하는 노, 갑판, 돛대, 주 돛, 선실에는 맹그로브, 소나무, 전나무와 대나무가 쓰였습니다.

 

그리고 잉카의 신 이름을 따 뗏목에 '콘-티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페루인들의 환송 속에 콘티키호 탐험대는 1947년 4월 28일 칼라오 항을 떠났습니다.

 

 

콘티키는 집채만 한 파도에 수 없이 휩쓸려 돛대가 부러지고 선실이 찌그러졌지만 101일을 거쳐 7,200㎞를 여행한 후 투아모투 제도의 라로이아 섬에 도착했습니다.

 

헤위에르달은 중남미 인디오가 남태평양 한가운데로 이주해 뿌리를 내렸다는 자신의 가설이 맞았음을 몸소 증명했습니다.

 

학계도 헤위에르달의 학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헤위에르달은 1971년에는 파피루스의 원료인 갈대로 만든 고대형 선박 ‘라 2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이집트 문명과 잉카 문명과의 연관성도 증명해냈습니다.

 

 

 

물론 헤이에르달의 가설이 다 맞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브라이언 사이크스 옥스퍼드 대학 인류학과 교수의 유전자(DNA) 조사 분석을 통해 폴리네시아 제도의 조상은 동남아시아 인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 입니다.


브라이언 교수는 2002년 발간한 ‘이브의 일곱 딸들(The Seven Daughters of Eve)’을 통해 헤위에르달의 연구와 실증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그래도 토르 헤이에르달의 모험은 이후 '새로운 이론을 제시할 때는 실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불문율을 세우며 그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토르 헤이에르달은 2002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은 헤이에르달이 노르웨이로 가져간 유물을 칠레에 돌려주었습니다.

 

토르 헤이에르달의 모험은 2012년 영화 '콘티키'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