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달리려고 태어난 전설의 부족(Born to Run) '라라무리족(타라무라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7년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열린 '협곡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한 가족이 출전하여 전종목에서 우승 및 준우승을 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리아 로레나는 여성 100km 종목에서 우승을 하였고 언니 마리아 후아나는 2등을 하였습니다.
동생 마리아 탈리나는 63㎞ 종목에서 3위로 골인했으며 아버지 산티아고 역시 메달을 거머줬습니다.
이들은 한 가족이었으며 그리고 바로 라라무리족 이었습니다.
본 투더 런 라라무리족
이들은 16세기 스페인의 침공을 피해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의 고산지대와 깊은 협곡에서 은둔해 온 소수민족으로 스스로를 ‘라라무리(달리는 사람들)’라고 부르는 타라우마라족 입니다.
이들은 황폐하며 고온지대인 서마드레 산맥의 산악지대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고 교통과 운송, 사냥과 목축을 모두 걷고 뛰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때문에 라라무리족은 한번에 최대 320㎞까지 뛸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처음 본 미국의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이들에게 ‘달리려 태어난(Born to Run) 사람들’이라고 이름 붙히기도 하였습니다.
라라무리족은 태어나 걷기시작 할 때부터 매일 30cm도 채 되지 않는 돌과 진흙 투성이인 좁은 협곡길을 다니는데 제대로 된 등산화나 운동화가 아닌 과라체스라 부르는 얇은 샌들을 신고 달립니다.
협곡마라톤에 참가할때도 역시 늘 입던 의상에 과라체스를 신고 달립니다. 이들에게 달리기는 경쟁이 아니라 살아가고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 입니다.
학자들은 라라무리족의 탁월한 달리기 능력에 대해 어릴 때부터 높은 산을 오르내리며 먼 거리를 다니면서 신체가 이를 견디는 내성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